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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a의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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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아 진도 느린 Xtra입니다.
by X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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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자는듯 누워 있는 남자는 천천히 눈을 뜨며 깨어난다.

 

여긴

 

 새하얀 방이다.

 

 잠이 덜깨어서 그런지 남자는 하얀 천장을 보고 있음에도 주변의 시야가 어둡고 흐리게 보여 어둠속에 있는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고 다리를 모아서 가지런히 앉았다. 그 상태로 정면을 바라보는데 앞에는 처음 바라보았던 하얀 천장이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몽롱함에 혼란이 가중되어 자신이 앉아 있는지 확인해보기위해 손을 등으로 가져가 본다. 자신의 등은 바닥에서 멀어진것을 있었다. 이번에는 엉덩이 쪽에 가져가본다. 손에는 바닥을 만지는 감촉이 있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정면을 바라본다. 하지만 여전히 보이는것은 하얀 천장 뿐이다. 순간 눈이 보이지 않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손을 눈 에 가져간다. 손은 별탈 없이 잘 보인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 보니 온통 새하얀 벽 뿐이다. 남자는 지금 상황이 매우 깝깝하다. 어디를 봐도 하얀 색 뿐이니 자리에서 일어서도 금세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기댈 곳이라곤 바닥이라 생각되는 감촉 뿐이지만 평평한것인지 경사가 진것인지 끝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어서 이동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무엇 보다 깝깝한 것은 온통 하얀색이면서 밝다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새 하얀... 밝은 어둠이다.

 

 

  외에 특별히 느껴지는 것이 없었다. 상황 파악은 끝난것 같았고 이곳에서 뭔가 있는 것도 없고 하고자 하는 것도 없었다. 남자는 상황을 받아 들이고 한참을 눕거나 앉거나 하면서 보냈다. 배고픔이나 볼일을 보는 일은 없었다. 시간은 얼마나 지났는지 수없다. 하염없이 남자는 뒹굴거리고 있었다.

 

"깨어 있는가?"

 

 남자는 어디 선가 들려오는 목소리를 무시한다.

 

"뭔가 떠오르는 게 있나?"

 

 들려도 들리지 않는 계속 무시했지만 어느새 옆에 앉아있다.

 

앉아있다?!!

 

 남자는 주변을 둘러 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앉은 것은 같은 기운만이 느껴진다.

 

"아무것도 떠오르는 게 없나?"

 

 무슨 말인지 이해되고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자는 말이라는 걸 모른다.

 

"말이란 대단한 게 아니야. 전달하고 싶은 감정을 떠올려."

 

감정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 이해할 수 있나?

 

"그럼! 당연하고말고"

 

 당신은 소리 내어 말하고 난 못하지? 나도 입이 있다는 걸 느끼는데 전혀 움직일 수 없다.

 

"별것 아니야 그냥 네가 그런 걸 못하게 되있어서 그래......"

 

?

 

"아 크게 신경 쓰지 마 좀만 있으면 풀어 거니까"

 

?

 

"됐어 됐어…… 뭔가 떠오르는 거 없어? 내가 계속 질문 하잖아"

 

...

 

"생각 중이군"

 

없다. 난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그래, 그래 잘됐군. 깨끗해! 이제 부 터 조금씩 알아가자"

 

...

 

"너는 지구라는 별에 있었어. 내가 장난감을 여러 가지고 있는데 불행히도 지구는 물건이 아니야… 그런데 가아~ 같은게 그런 곳에서 넘어와… 떠오를 있게 가르쳐 줄게"

 

 남자는 지구라는 별에 대한 정보와 자신이 살던 시대의 정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자 이제 지구라는 게 뭔지 알겠지?"

 

내가 태어난 행성...... 지구를 알고 나니 이 공간은 굉장히 이상한 곳이다!?

 

 남자는 그제서야 공포에 떨기 시작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미쳐버릴것 같았다.

 

"워 .. 진정해 사정을 조금만 설명해주고 금방 자리를 옮겨 줄테니까. 일단 넌 거기 살고 있었는데 어떤 사건으로 죽고 우연히 근처이 있어서 내가 복사해봤어...... 왜 복사하냐면... 재미있을것 같으니.."

 

죽어? 복사?

 

"아 그게 뭔지는 나중에 알게 될거야 아무튼 넌 매우 특별하고 나는 기대하고 있어..."

 

내가 특별해?

 

"아주 특별해 말고도 여럿 불러들였지만 그 중에서도 너한테는 기대가 아~주 커!"

 

 기대하는 거지?

 

"넌 지금 부 터 재미있는 게임을 할거야 난 그걸 지켜보고 넌 그 게임을 해 야해"

 

그게 뭐지?

 

"뭘 할지는 그때 그때 결정하게 될 거야 난 그걸 구경할거고.. 특별히 불만 없지?"

 

모르겠다. 이곳이 너무 무섭다.

 

"그래. 그래. 지금은 아무 기억도 없으니 단순해서 편하단 말이야...... 내가 뭘 말해도 저항이 없지? 열심히 잘하면 내가 너의 기억을 회복 시켜줄거야"

 

...

 

"기억이 복원되어 가는 과정도 결말도 참 기대가 많아......"

 

...

 

"왠지 졸리지? 갈 때가 돼 서 아주 정성 스럽게 너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게"

 

 

"다시 눈을 뜨면 지금 보다는 움직이기도 편하고 더 많은 걸 알고 있을 거야"

 

 

"기억이 조금 돌아온 너는 어떤 녀석이 되어 있을까?"

 

 

"..."

 

정체를 없는 존재의 말은 점차 들리지 않게 되었고 남자가 눈을 감고 다시 뜬 곳은 들판 위였다.

 

"참 어이 없는 꿈이네"

 

 남자는 괜히 혼자 중얼거려본다. 꿈이 너무 생생했기에 혹시나 정말로 말을 없게 된건 아닌가 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말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기묘한 꿈을 꾼 것 같다. 생각해보면 왠 미친놈이 혼자서 주절 주절... 내용이 얼추 기억 나는 걸 봐서는 선잠을 잔 것 같다.

 

집에 가야지......”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 보자. 남자의 등 줄기에 식은 땀이 흘러내린다.

 

 풀이나 돌이나 지형이나 평소에 보던것들과 비슷해 보였지만 정체를 없는 이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확신했다. 이곳은 지구가 아니다. 이유는 없지만 남자는 그것을 구분할 있다고 느꼈다.

 

"이봐!"

 

 남자는 소리가 나는 곳을 기겁하며 돌아본다. 거기에는 묘한 형태의 생물이 있었다. 인간처럼 서 있지만 긴 꼬리에 손에는 물갈퀴가 있는 것이 파충류 같아 보였다. 누덕한 옷을 입고 있는데 오히려행색이 오싹하게 느껴졌다. 남자의 등 줄기에 식은 땀이 마르기도 전에 다음 땀이 흘러 내린다.

 

"뭐 하고 있어? 빨리 가야지"

 

 남자는 이런 생물이 지구에 있었는지 떠올릴 없었다. 있고 없음을 분별할 없는것이 너무나 부자연스럽기에 남자는 소름이 돋았다. 무언가 크게 잘못 되었다.

 

"표정이 너무 안 좋은데 물 마실래?"

 

 파충류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거리를 좁혀온다. 상황을 전혀 파악 없었고 불안감은 커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혼랍스럽게 이것 저것 생각해보자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처해진 상황 뿐아니라 자기 신에 대해서조차 떠올릴수 있는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심지어 이름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말이 되는가? 들판에 잠 좀 잤다고 기억을 잃어버릴 수 있는가? 아니며 아까 그 꿈이 사실이고 여긴 지구가 아닌것인가? 이름 모를 파충류가 더 가까이 다가오자 남자는 그냥 등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걸어 나갔다. 남자가 이렇게 함으로 파충류는 멀어지는 남자를 불러 세우기 위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될것이다. 남자는 어쩌면 이야기들 중에 상황을 판단한 단서를 찾을 있을지도 모른고 생각했다. 다만 남자는 자신이 뒤에서 공격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야! 얌마! 어딜 가는 거야? 그 쪽이 아니잖아?"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게임인가? 게임을 시작했다면 무슨 게임을 시작된 거지?

 

"야? 뭐야? 왜 그래?"

 

 남자의 예상 대로 파충류는 남자를 불러 세우기 위해서 틈틈히 말을 걸었다. 하지만 들어도 들어도 지금 상황을 판단할만한 단서는 찾을 없었다. 남자는 스스로가 무언가를 판단할 있을 만큼에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를 눈치채는 일은 없었고 그저 멀어지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 나갈 뿐이었다.

 

"나 먼저 집에 간다. 너무 늦으면 위험하니까 적당히 돌다 와......"

 

 파충류 남자는 한참을 따라다니다가 지쳤는지 떠나 버렸다. 시야에서 사라지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지만 그뿐이다. 남자의 혼란은 끝나질 않는다. 자신이 하고 있는 선택과 행동에 대해 어떠한 확신도 없기 때문이다. 잘하고 있는 건지 불안하다. 이제 곧 해가 떨어질 것 같자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다만 그곳이 어디인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고 실재로 존재하는지도 의문 스럽다. 그리고 파충류로부터 도망치면서 상당한 거리를 걸었지만 을은 커녕 사람이 다니는 조차 보이지 않았다. 높은 곳으로 오르려고 해도 언덕 정도의 높이만 무수히 많을 뿐이다. 날이 저물고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는 점점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갔다. 시간이 지나 파충류의 대한 걱정은 흐릿해졌고 처음 부터 느끼고 있던 공간 자체에 대한 이질감에 대한 불안감이 스물스물 부풀어 올라 커져간다. 이미 오랜시간 공간에서 있었기에 어쩌면 그저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자꾸만 생각이 흐트러졌다. 아마 이대로라면 머리가 어떻게 되어 버릴것 같았지만 의외의 구원이 있었다.

 

 배고픔이다.

 

 허기가 심해지자 질색함을 접어두고 무리해서 주변의 나무 몇 그루에 접근해 둘러 보았다. 먹을 것은 보이지 않고 날이 저무니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에 노숙할 자리를 잡기 위해 주변에 나무를 모아 당연하다는 듯이 불을 피웠다. 하지만 잠은 없을것 같았다. 불안감에 가시지 않아 어쩔 없이 눈을 뜨고 날을 지샐 생각이다. 왠지는 모르지만 하루 이틀은 잠을 자지 않아도 좋은 정도로 몸에 기운이 있었다.

 

 목적없이 지세는 밤은 하염없이 생각이 많아지는 법인데 이 또한 대부분은 허기가 잊을 있게 해주었다. 그래도 조금씩 떠오르는 의문들을 생각해보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뭐가뭔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짜증나네 짜증나 인간......"

 

 모닥불 너머로 아까 파충류가 모습을 드러내며 다가왔다. 남자는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지 모르겠는데 간단히 죽이려다가 시간만 질질 끌고 밤이 됐잖아. 쓰레기야"

 

 분위기가 다른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처음 부 터 이럴걸 그랬어 기껏해야 인간인데 말이야"

 

 남자는 충분히 도망쳤다. 정체도 모르는 모든것에 신물이 나도록 불쾌함을 느낀 남자는 이상 피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것이 이런것이다. 흥분하여 신중함을 잃었다는 것이 이런것이다. 남자는 감정에 따라 결단을 내린다.

 

"그래 무서운 것도 모르겠지 기억이 전혀 없으니까? 그건 내가 가르쳐 있어 죽일 거니까"

 

"할 수 있으면 해봐"

 

"하하하!! 좋아! 여기선 내가 왕이야! 앙!!"

 

 달려드는 파충류의 움직임이 남자의 눈에 들어온다. 속도를 보아하니 파충류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기합과 함께 달려드는 폭발적인 움직임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인간일지라도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대로 물려 죽는다.

 

!!

 

  깜짝할 사이에 남자의 손이 파충류인간의 목을 잡았다.

 

"켁!? 어?...으..."

 

"그래 이제야 알았어. 뭐가 어색한지..."

 

"크흑... 너 인간이 아니냐?"

 

"눈 앞에 있는데 기척이 전혀 안 느껴지다니... 이상하잖아..."

 

"무... 슨 말을..."

 

 남자는 파충류를 대충 집어 던지고 아주 편하게 자리에 눕는다. 남자는 자신과 그리고 주변 모든것에서 어떠한 힘을 느낄 있었다. 그런데 주변 모든것에서 정체를 없는 기운이 흘러 나왔고 힘과 자신의 힘을 비교할 없었기 때문에 파충류로부터 도망치고 주변의 나무나 조차도 버거운 존재로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것이 자의 시야를 벋어나거나 한것은 아니다. 파충류가 자신을 따라오면서 행동들은 남자가 상상해봤을때 모두 자신의 수비 범위 안에 있었고 심기가 불편해진 상태에서 충돌을 피할 필요가 없어졌던것이다. 그리고 충돌의 결과는 지금과 같다. 파충류는 별것 아니었고 주변 환경에서 나오는 정체 불명의 기운은 그보다 훨씬 미약했기에 그냥 거슬리는 미약한 악취처럼 인식을 바꿀 있게 되었다.

 

"너 이 새끼!!"

 

"안 꺼지면 뒤진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파충류는 뒤도 안 돌아 보고 도망쳤다. 남자는 파충류가 도망가는 모습을 보면서 꿈 속에서 들은 이야기를 떠올렸다. “재미있는 장난감” 남자의 기억 속에 마땅히 떠오르는 재미있는 장난감은 없지만 느낌상으론 적어도 저건 재미있는 장난감은 아닌것 같았다.

 

"그러게 말이야..."

 

 귓가에 소리가 들리자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 보았다. 하지만 그의 존재만 느껴질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딱히 날 찾아 볼 필요는 없어..."

 

"이제 꿈이라 하기에는 너무 인연이 생겼군..."

 

 진절 머리가 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기억 좀 줬더니 캐릭터가 달라진 것 같아."

 

"아.. 그래서 내가 갑자기 생각이 많아진건가.. 왜 또 나타난 거지?"

 

"첫 승리의 기념으로 원하는 기억을 하나 줄까 해서"

 

"첫 승리? 이런걸 보고 싶었던거야?"

 

"음… 대충 맞아... 그때그때 좀 다르겠지만 다 너 하기 나름이야."

 

"그렇군... 원하는 기억이라... 아까 녀석이 물고 늘어진 나에 대해서 좀 알고 싶군"

 

"서비스로 별칭 정도 알려 주지. 이름을 알려줄 정도의 볼거리는 아니었거든. 난세에서 영웅이 태어나기도 하지만 여긴 목숨이 오가긴 해도 제법 평화로운 곳이라 저런식으로 나사가 빠지곤하지"

 

"여긴 그냥 미친 공간이야.”

 

아직은 마음에 안드나 보군… 아무튼 아까 싸움의 보상으로 별칭을 알려 준다는 거야~”

 

내 이름이라... 듣고나니 기억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지기는 하는것 같네”

 

"네 별칭은 Xtra야"

 

"... 이상한데? 그건 우리 나라 말이 아니야."

 

"후후후 그거야 더 기억을 얻으면 자연스럽게 풀릴 의문이지”

 

"따지고 보면 믿을 구석 하나 없는 곳인데... 좋아 진실 여부를 떠나서 싫지 않군... 앞으로 그 별칭을 쓰도록 하지"

 

"좋아, 좋아. 앞으로 더 많은 기억을 얻고 반항할 때가 기대되는군"

 

"배가 고픈데 뭐 먹을 것 없나?"

 

"다들 자극에는 적응하기 마련이야.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테니 좀만 더 참아"

 

 인기척이 사라졌다. 먹을걸 달랬더니 알 수 없는 헛소리만 남겨두고 떠나버렸다. Xtra는 허기 때문에 편히 자긴 글렀다고 생각하면서 팔을 베개 삼아 눈을 감는다. 그리곤 어느틈에 날이 밝았을까? 어느틈에 잠이 들은것까? 이틀은 밤 지샐 기운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잠이 들었다. 정말 자고 일어났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순간이었지만 기분 좋은 상쾌함이 가득했다. 다만 잠시 잊었던 허기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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