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후 사설
요약
월광보합이 10만원에 나와서 구매해 보았다.
시간이 지나니 성능이고 관리고 모든 것에서 욕심이 생겼다.
어트렉트 모드를 발견했다.
테마를 발견했다.
한방팩을 발견했다.
솔직히 한방팩의 정리가 기가 막히게 잘되어 있어서 너무나 놀랐다.
어떻게 해서든 아케이드 스틱에 적용 시키려고 한것인지 쉽게 게임을 종료하고 어트렉트 모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조치가 되어 있는것도 놀랍고 게임 롬을 제외하고도 나오는 수십 기가 바이트라는 용량도 놀랍다.
이정도 편의성... 더 많은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사설
내가 주로 에뮬을 할때는 기렌의 야망 PS2 버전을 할때인데 PS2를 휴대할 수도 없고 세이브 데이터 백업 등의 관리도 쉽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다만 아무리 에뮬이 어지간한것까지 다 가능하다고 하지만 접근성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레트로 게임을 찾아서 플레이하는 것은 추억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물을 꺼내는 것도 한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고 또 꺼내서 5분 10분 감상하기에 과정이 매우 번거롭다.
에뮬은 이 과정을 그나마 간략하게 해주는데 사실 이것도 번거롭다.
글자뿐인 파일 명을 보는 것도 결국 실물 CD를 보고 고르고 CD룸에 넣는 것과 과정 자체는 큰 차이가 없는것이다.
당시에는 분명 편했지만 그 편함이 별써 수십년도 더 된것이다. 이제 더이상 편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것이다.
실물이나 에뮬이나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헌데 월광보합을 접하고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이걸 만들 실력이면 돈을 더 받았을것인데... 어떤걸 이용해서 만든거지?
툴이 있을거라 확신이 들어서 이것 저것 검색하면서 알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트렉트 모드를 알게 되었고 테마라는 것을 접하고 그 테마 관련 글들 중에서 한방팩이라는 것과 만났다. 한방팩이라는 파일에 그다지 기대감이 있던것이 아닌데 앞서 공부한 과정이 있다보니 이 한방팩이라는 것이 어떤 진념을 가지고 만들어진것인지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더 많이 느껴진다.
어떻게 해서든 모든 게임을 접근을 어트렉트 모드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다른 테마팩을 사용해본 다음이라 더욱 더 그 진념이 느껴졌다.
내가 받은 한방팩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수정되었다고 적혀 있는데 그 후에 얼마나 변했을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테마"이다. 용략이 1테라 2테라 10테라 이러는데 내가 볼때 안에 롬 파일이 많아봐야 관심 없는것 투성이고 중요한것은 이 한방팩의 "레이아웃"과 에뮬의 처리 과정이다.
어차피 10테라 바이트 용량이라고 해봐야 PS3 게임도 전부 들어 있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관심도 없는 게임만 자뜩 있을것이다.
월광보합을 구매하고 1만개의 게임 중에 내가 남긴 게임은 700개 뿐이다.
중복에 노잼 게임에 어처구니 없는 개조나 치트가 걸려 있는 게임이 9300개나 된다.
게임 목록을 수정하지도 못하고 미리보기 영상도 추가 못한다. 조금만 더 개방 적이었다면 아마 나는 월광 보합에서 더 이상 파고 들지 않았을것이다. 기껏해야 에뮬 게임이기 때문이다.
허나 어트랙트 모드의 한방팩 레이아웃을 보니 세상에나 에뮬 게임이다.
접근성에서도 치장에서도 사람을 현혹 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