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할겸 끄적여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3D그래픽을 보고 놀란것은 버추어파이터였습니다.
오락실에서 그걸 처음 봤을때 뭔가 그냥... 남 달랐습니다. 그걸 보고 안놀라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전 도데체 왜 그것을 보고 놀랐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기술적인 부분으로 놀란건 아닐거고... 이유는 있을 겁니다.
일단 넘어가고
제가 2번째로 놀란것은 파이널판타지7입니다.
이때도 전 초등학생이였는데... 국민학생이였나? 아무튼 놀라웠습니다.
기술적인걸 알고 있을리가 없는데...
제가 3번째에 놀란것은 쉔무였습니다.
이때도 여전히 기술적인건 모르지만 확실한것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장인 정신이 필요한가.
그 부분은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파판7에서 놀란것도 같은 이유에서 일겁니다.
제가 4번째로 놀란것은 파이널판타지12에서 입니다.
영상과 게임이 비슷하게 보일정도 였으니까요.(말도 안돼지만...)
그만큼 캐릭터들의 연기라는게 자연 스러웠던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비욘드 오브 소울과 라스트오브 어스입니다.
이 시점이 되어도 전 솔직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냥 어마어마한 노력이 들어갔다.
그것만 느낄 뿐입니다.
따지고 보면 자잘하게 인상적인 게임들이 있긴 하지만
지금 제가 적은 경우는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 수준으로 놀란 경우 입니다.
온몸으로 느끼는 수준입니다.
지금 세대에서는 아직 그런 느낌을 받은 게임이 없습니다.
언챠티드4가 나오든 파판15가 나오든 못 느낄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분명 엄청나게 노력한 작품들인데...
아마도 그 이상의 그래픽을 가진 게임들이 나올거라는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막연한...
만약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전 이번 세대 콘솔에서는 그런 감동을 못느끼고 넘어가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많이 감동을 받아서 무뎌진걸 까요?
어리석어진걸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감동 받는 것에 강박이 있다면 어떨까요?
음 아직 모르겠네요.
뭔가 보일것 같았는데...
전 사실 게임 그래픽은 더 이상 발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듯 든 생각이지만 지금 나오는 거대한 게임들이 과연 게임이라 불리는게 맞는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왜 그런 거대한 영상물을 굳이 게임으로 만드는지?
그야 뭐 안 팔리기 때문이겠죠.
언젠가 드라마도 영화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대체되면... 솔직히 게임으로 만들어서 팔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미래에도 여전히 시장이 따로따로 논다면
파판15처럼 나오겠지만요.
전 이제 보기 힘들고 눈이 아프더군요.
육체적인 이유로 안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제가 놀라는것은 그저 소모성이였더라 이제 바닥이 난건 아닐까 싶습니다.
절대 그건 아니라 생각하지만 일단 생각은 해두는게 좋겠습니다.
어떤게 답인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이 글을 왜 적었냐면...
전 지금까지 게임 스샷은 절대로 배경화면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뭔가 이질적이거든요.
그런데 건담 브레이커 3 스샷을 찍어보니... 이건 배경화면으로 써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게임 그래픽 발전에 감탄이랑 이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