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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a의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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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아 진도 느린 Xtr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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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리 2는 쉔무의 과오를 잘 답습한 게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굳이 20년만이라고 생각하냐면 그 사이에 발매된 게임 중에 "재미" 보다 "구현"에 힘을 준 게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있다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조건을 조금 붙이겠습니다.


"그 시대의 상징이 될만한 게임 중에서"


상점에서 물건을 집어서 구입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냥 머리속에 "쉔무"가 떠올랐습니다.




쉔무가 발매되면서 다들 배운게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안되는 구나"


유저도 개발자도 투자자도 그 전까지는 게임 속 세상이 구현되는것이 무조건 좋은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기술력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되었죠.




잡지를 보면서


"야 게임 속에서 자판기 음료를 뽑아 마실 수 있데!"


"너 이런 게임 본적있어? 이건 완벽한 게임이야"


그런데 진짜 뽑아서 마시고 아무 일도 없더군요.


"용과 같이"같으면 경험치나 하다 못해 요즘 같으면 트로피라도 획득했을 겁니다. 




레데리 2에서는 모든 마을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쉔무에서도 모든 마을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레데리 2는 쉔무 처럼 모든 마을 사람들의 성우를 달리 사용하고 각자의 정확한 생활과 유저들은 알아주지 않는 손금까지 구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분명 타협을 본겁니다. 그렇게 까지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임의의 인물에게 임의의 생활을 부여해 충분히 활기가 있는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쉔무가 한 개발은 정말 대단하면서 무식했던겁니다.


당시에 거의 대부분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거죠.




레데리 2가 조금 걱정은 됐습니다. 게임성에서 쉔무 꼴나는 건 아닐까하고...


20년 지났으니 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는 건 아닐까하고...


용케도 이런게 까지 세상을 구현하는 게임에 투자한 분들이 있다는 게 세삼 놀라울 정도입니다.




구현해서 고평가 받지만 구현하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갔을 만한 요소가 한둘이 아닙니다.


제작비 1척억은 덜 들어가도 되지 않았을까요?




성공은 무조건 했겠죠. 단순 계산으로 지금 콘솔 보급대수면 쉔무도 1500만장은 팔아 치웠을 겁니다.


제작 비를 줄여서 더 큰 성공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유저로서는 감사한 일이죠.




다들 더 큰 성공만 노린다면 모바일 게임 말고는 다른 게임은 발매되지도 않을 거니까요.


적당한 성공을 노리는 건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아 그래서 레데리2가 재미있냐 물어보시면


스토리가 좋습니다. 저는 취향에 안 맞아서 레데리 1도 안했는데 2를 클리어 하고 나니 1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스토리 이야기고 게임은 재미가 없지도 않는데 있지도 않은 미묘한...


그냥 말타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할만한데 하면서 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이도 하고...


기본 재미가 없는데 재미있는 상황이 일어나주기도 하고...


참 미묘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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