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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a의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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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아 진도 느린 Xtra입니다.
by X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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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8 07 수정

 

 

 Xtra가 일어나고 붉은도 따라 일어난다. 앞장서 건물을 나가던 은빛올빽은 두명의 인기척이 느껴져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붉은이 따라 나오는것을 보고 혹시나 하며 코사에게 묻는다.
 
"코사 식사는 두명 다 입니까?"
 
"아니 그 녀석은 아니야 그냥 자꾸 따라다녀…"
 
"난 따라가기만 할거니까 신경꺼"

 한껏 무시 당했던 붉은은 이번엔 이목을 끌 수 있었다. 이동하는데 필요한 경비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건 어렵겠군 경비가 늘어난다."
 
"호오 붉은 넌 남아 있지 그래…"

 붉은은 조금 언성을 높이며 대답합니다. 자신을 억지도 때어 놓을려는 수작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아니 아니지 경비가 왜 늘어! 여기 뭐 타고 갈거라도 있어?"
 
"위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비용이 늘어나는거다."
 
"그럼 위치만 말해줘 뒤 따라가지"
 
"그럴 수도 없고 그럴만한 위치가 아니야"
 
 그 후에도 몇마디를 오가면서 붉은은 때를 쓴다. 그걸 지켜보던 Xtra는 코사에 묻는다.
 
"코사 그렇게 경비가 많이 드나?"
 
"좀.. 지금 내 입장에선 그냥 내줄수는 없는 금액이긴 해"
 
"그럼 그냥 전송 같은거 하지 말고 직접 뛰어가지 방향을 알려줘"

 Xtra가 은빛올빽에게 위치를 물어보지만 사실 그의 입장에서 붉은이나 Xtra나 매한가지였기 때문에 알려주기를 거절한다.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알려줄 정보가 아니다."
 
"내가 안되면 코사를 믿는건 어때"

 코사와 은빛올빽은 무슨 논리에서 나오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잠시 머뭇거리다 코사가 대답을 한다.
 
"호오 잠깐 Xtra 나는 무상으로 너를 대접하는게 아니야 바라는게 있고 내가 얻을 수 있는게 명확하지 않은 상황인데 너무 많은걸 얻으려는거 아닐까?"

 코사는 돌려 말해서 Xtra의 발언이 "욕심이 과한것이 아닌가?"를 인지 시키려 했다.
 
"나를 통해서 얻으려는게 작은거야? 아니면 식당을 이용하는 비용이 큰거야?" 

"호오~?! 어느쪽일까나.."

 Xtra는 순수한 호기심에 한 질문이겠지만 그 질문은 코사에겐 생각보다 커다란 의미가 느껴졌다. 

"그 쪽도 어차피 다른 부탁으로 돈은 벌고 있는거 아니야? 매번 식당 찾아가는 택시 마냥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겠지"
 
"택시?"

 코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붉은을 바라 보며 입을 열었다.

"옆에 그 붉은 이라고 했나? 몇가기만 물어보지 대답에 따라서 금액을 지불한다."

"뭐지?"

"Xtra는 지금까지 몇 싸웠고 이곳에 복재된지 몇일이 지났지?"

"아직 6개월 안됐고 7명과 충돌했어. 코사라고 했나… 나도 Xtra랑 붙어봐서 알아 어떤 기분인지 그러니까 그냥 속 시원하게 말해 줄게 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누구도 죽인적이 없고 진지하게 싸운적이 없어"

"호~ 그렇군..."
 
 올빽의 남자는 코사를 바라본다.
 
"호오~  Xtra라… 맞겠지 내가 생각하는 Xtra라면 그럴것 같아. 근본 부터 선함이 느껴져 붉은을 때어 놓지 않고 대려가려는 노력이 그 증거라고 생각할게"
 
"좋아!" 

 붉은 신이나서 소리치자 Xtra는 좋아하는 붉은의 어깨를 한대 친다.
 
"좋기는 뭐가 좋아!"
 
 코사는 둘을 보고 코웃음을 쳤다.
 
"호오~ 단 목숨은 걸어야 할것야 가는 길은 그 친구가 안내하겠지만 목숨은 보장 못해"

"그럴것 같아.. 자 이제 나가자고.."
 
"아니 그럴 필요 없어"
 
 올빽의 남자는 손을 휘저었다.

"뭐야 아직도 협상이 안된거야?"
 
"아니 나가지 않고 여기서 바로 출발하지"
 
"?"
 
"아까는 붉은이라는 녀석이 보고 있어서 나가려 한거지만 함께 간다면 여기서 바로 이동 하겠다."
 
 붉은이 따진다.
 
"그럼 경비고 뭐고 없잖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나도 무상으로 일하는 건 아니야"
 
"와 이 바가지가!"

 Xtra가 붉은 남성의 발언이 정도를 넘었다 생각해 다그친다.

"야 그만해라! 너도 불청객인건 알아야지!"
 
 Xtra가 붉은 남성의 옆구리를 가격한다.
 
"으악 아파 진짜 아파"

 은빛올뺵은 둘의 티격태격을 무시하고 각자의 손목을 붙잡는다. 그러자 순식간에 주변이 바뀌어 건물 사이에 존재하는 골목길로 이동했다. 따라온 두사람은 당황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걱정하지마라 지금 부터 투명한 상태라 아무도 보지 못해"

 은빛올뺵은 바로 옆에 있는 문으로 다가가 조심히 두드린다. 시간이 조금 지나 문을 열고 나온 누군가와 은빛올뺵이 대화를 나누다 붉은과 Xtra에게 손짓을 하며 안으로 앞장서서 들어갔다. 워낙 건물들의 위치가 뒤죽박죽이라 정문인지 뒷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어둑한 길을 따라 밝은 곳으로 이동하자 식당이라고 부를만한 인테리어의 공간이 나왔다. Xtra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조금이지만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미 허기를 잊은 다른 둘에게는 공감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은빛올빽은 방금 지나친 문의 바로 옆 테이블에 둘을 앉아라 지시했다. 그리곤 진지하게 둘에게 말한다.

"지금 부터 모든건 내가 지시할테니 주는데로 먹으면 된다."

 Xtra는 직접 메뉴를 고를 수 없다는 것이 실망스러웠지만 그만큼 사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간단하게 대답하고 식사를 기다린다. 식사가 나오기 전까지 가게 내부를 둘러 보며 시간을 때우는데 붉은도 이 곳에 살면서 식당에 들어온것은 처음인지 주변을 둘러 본다. 자신들의 위치는 역시나 식당을 가장 모퉁이었다. 굳이 투명화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외진 자리였고 가제 내분에 손님이라고는 멀리 떨어진곳에 둘이 더 있었다. 방금전 은빛올빽의 당부도 있었고 먹다가 소리내는 것 만으로 주의를 받는건 아닐지 Xtra는 걱정이 들었다.

 "식사다"

 1인분의 식사 나무로 된 그릇에 담겨져 나왔다. 그릇안에는 녹색으로 된 진득한 액체가 담겨져있다. 느껴지는 냄새로 이건 드넓은 자연에서 온 잡초가 분명하다. Xtra는 이 미친세상의 상태로봐서  어느 정도는  쓰레기가 나올거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래도 현실이 되니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진다. 분명 이게 지금의 최선이겠지만 다들 식사에 대한 감각이 너무 죽은것 같다. 이런 쓰레기라도 엄청나게 비싼 음식이고 불평하면 안되는 초 호화 대접을 받고 있는것이라니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다.

 "좋아 먹자"

 한 숫가락을 떠서 먹자 이것이 짭짤한게 생각 보다 먹을 만했다. 먹을만하다고 생각이 들자 허기가 들기 시작했고 이내 폭풍 흡입하여 한 그릇을 다 먹었다. 은빛올빽은 Xtra가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은건지 조금에 설명을 늘어 놓았다.

"주변에 쉽게 구할 수 있는 풀이 종류가 조금 있어서 그 특색을 이용한 끈적한 죽을 만들었지 소금간만했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을거야"

 이런 곳에서 소금이라니.. 어디서 구한건지 궁금해서 안 물어볼 수가 없었다.

"소금? 소금을 어디서 구해? 바다도 안 보이던데"

"땀"

 묻지 말았어야 했다.

"후식으로 흙으로 만든 쿠키다"

 이런 요리가 있다는 것이 이곳 생활이 얼마나 열악한지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먹어보니 바삭하긴 하지만 설탕은 없는지 이것도 소금으로 간이 되어 있었다. 머리가 좋은 녀석이 있다면 식물에서 기름을 얻거나 몇가지 조미료는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분명 이곳보다 더 비싸지만 더 맛있고 그럴싸해보이는 식당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다른 두명은 뭘 먹고 있는지 보고 싶어졌다. 시선을 돌려 그 자리에 있던 요리를 확인한 Xtra는 놀람을 금치 못한다.

"고기..."

 올빽의 남자는 Xtra가 응시하는 자리를 바라본다.

"아 꼬리 고기네"

 Xtra는 정색하며 은빛올빽에게 고기 출처에 대해서 물어본다.

"고기를 어떻게 구하는 거지? 다른 생물은 본적이 없는데"

 은빛올빽은 Xtra가 질문 하는 표정을 보니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생각하고 있는게 맞아 우리말고 이곳에 고기는 없어"

"염병이군"

 Xtra의 표정 변화를 본 은빛올빽은 다급하게 Xtra와 붉은 남성의 신체에 손을 댄다. 그리곤 바로 코사가 있던 건물로 이동했다. 붉은 남성과 Xtra는 의자에 앉아있던 자세로 이동하는 바람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로 넘어진다.

"이상하게도 왔군 호오~"

 붉은 남자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앉는 자세를 취한다. 반면 Xtra는 그대로 누워 있는다.

"아니 호오~ 분위기가 왜이래? 밥먹다 말고 온거야?"

 Xtra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며 앉은 상태로 대답한다.

"밥은 먹을만했어 잘먹었다."

"마음에 들었다니 잘됐군 이제 이야기 좀 할까?"

"안 됩니다."

 은빛올빽은 코사에 말을 막았다. 코사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코사가 물어보기 전에 은빛올빽이 먼저 상황을 설명한다.

"지금 이 남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도와 줄 수 없는 일이며 저희들을 위협에 빠드릴 일입니다."

"호오.. 갑자기 뭐야?… 그냥 이야기를 들어 볼수 있지 않을까? 말해봐 무슨일인거야?"

 Xtra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식재료를 공급하는 곳이 어디지"

 어떤 의도로 질문을 한것인지 Xtra라의 행동방식을 조금이라도 경험적 있다면 같은 것을 떠올릴 수 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박살내겠다.

 위와 같은 말을 했어도 분위기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Xtra의 지금의 감정 상태는 여러면에서 섣부른 판단을 내린 결과물 이었다. 자세한 내막을 전혀 모르며 어떠한 증거가 있거나 상황을 목격한것도 아니지만 섣부른 판단을 내려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을 이 세상 자체가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판단이 틀렸는지 아닌지는 주변의 반응을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아무도 반문하지 않고 그저 그것은 이루기 어려운일이라는 표정으로 Xtra를 바라볼 뿐이다. 긴 정적이 이어질 듯했지만 생각보다 코사가 빠르게 대답을 한다.

"좋아 호오~ 알려주지"

"코사!"

 코사 주변의 일행이라 여겨지는 몇몇이 말리듯이 말을 자르려한다. 하지만 코사는 담담하게 그들을 바라 보며 말한다.

"나는 저녀석이 얼마나 강한지 솔직히 감이 안와…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 적진에 처들어가도 승산이 있을거라 생각해..."

 코사는 의자에서 일어나 Xtra에게 다가가며 말한다.

"장소는 알려 줄게 그리고 나도 간다."

"아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붉은 남성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13명의 신의 직속 부하를 치겠다고? 지금 부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코사가 대답한다.

"그 질문에는 이미 대답했어. 그리고 Xtra는 그럴 생각이 있든 없든 각오가 있든 없든 그렇게 행동을 할거니까 호오~"

"그러는 너는"

"난 이미 각오가 되어 있고… 내가 결정하면 우리 일원들도 다 각오가 되는거야"

그 말을 증명하듯 더 이상 반문하는 이는 없었다. 붉은도 그 분위기가 곧 코사의 말을 증명한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이내 표정이 일그러진다. 어떻게든 말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Xtra! 이건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너무 생각이 없잖아"

 Xtra는 자리에서 일어나 붉은을 보며 말한다.

"생각이라면 여기 있잖아"

 Xtra가 손을 뻗어 가리킨 그 끝에는 코사가 있었다.

"어.. 나.."

 코사가 당황해한다. Xtra가 말을 이어간다.

"붉은 너가 무슨 말하는지 알아 사람이 신중해질 시간도 필요하지 하지만 이건 그럴 시간이 없는 일이야"

"아니 무슨말이야 Xtra 누가 우릴 노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세상이니까 멈추기 위해서 당장 가야지"

 붉은은 도저희 이 답답한 녀석을 막을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으로 보낼 수도 없었다. 붉은이 말을 멈추자 코사가 입을 연다. 아마도 작전 회의라도 하려는 것일테니 붉은은 그 사이라도 뭔가 막을 만한 이유를 만들어 낼 생각이었다. 

"호오~ 그야 뭐 Xtra가 간다면 지금 당장 출발하고 나는 따라간다. 아까 말했잖아"

붉은은 다시 코사에게 소리친다.

"아니 그런것 말고 뭔가 생각해둔 자세한 계획이 있을거 아니야!"

코사는 한심하다는 듯이 붉은을 바라 본다.

"방법은 약자가 찾는거야 지금에 Xtra라면 신이라도 나오지 않는한 막을 자가는 없을것이고 나도 함께가니까 호오~"

"무슨 자신감이냐..  Xtra는 아직 덜 성장했어..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어리석은 행동이야..."

"물론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 Xtra 성격상 그들과 충돌 하겠지 그렇다면 지금이 아닌 나중을 기약하는게 정답이 맞아 하지만 말이야 붉은 그런 보장은 어디에도 없어"

"그건…"

"호오~ 어차피 Xtra는 간다 이 이야기는 끝이야 나도 그저 따라가고 싶을 뿐이지"

코사는 Xtra를 바라보며 말한다.

"희생자들은 붙잡혀서 죽지 못하고 뼈와 살이 분리되고 있지 Xtra 너가 가는 이유는 이게 맞지"

"현장을 보지 않고 판단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지"

코사를 주변의 모두에게 소리친다.

"우리는 먼저 출발한다 따라올 생각이 있는 자는 얼마든지 각오하고 따라와라!"

코사가 건물 밖으로 나가자 Xtra도 따라서 나간다. 붉은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따라 나오며 말한다.

"나.. 나도 가겠어!"

"후우..좋아 안내하지 따라와"

 코사의 숨소리에 긴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코사는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고 엄청난 힘으로 뛰어 올랐고 나머지 둘도 따라 뛰어 올랐다. Xtra는 공중에서 코사를 따라 잡았고 Xtra를 확인한 코사는 목적지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고속으로 낙하한다.  속도를 죽이고 조용히 착지한 코사의 앞에는 나무로 건축된 커대한 헛간이 있었다. 이 세상은 길을 안내하는 어떠한 표식도 없기 때문에 멀리서 봤을 때 상징이 될만한 현태를 건물에 표현한다. 그리고 그 모양은 도살을 상징하는 듯한 흉축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였을까? Xtra는 건물 위로 있는 힘껏 착지하여 주변을 개박살 내버렸다.

"호오~! 시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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