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게임으로서 100점 95점은 받을 만한 게임이라 생각한다.
이 게임의 최고 업적은 파워프로 석세스에서 지루한 시스템을 발전시킨 점에 있다.
사실 파워 프로 석세스는 정말 재미있을 수 있는 게임이었다. 난 정말 재미있게 했었다. 다만 그 게임의 재미를 죽인것은 육성해야하는 횟수와 시간이다. 야구팀을 꾸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육성을 반복해야 하며 또 포지션별 공략도 필요하고 서포트 카드를 구성하는 것도 상당히 압박스러웠다.
그리고 최고로 압박스러운것은 야구 그 자체였다.
우마무스메는 경마를 시작하면 플레이어가 끼어들 여지가 없지만 야구는 그렇지 않았다. 직접 모든 게임을 플레이하는것이 컴퓨터에게 맡기는 것보다 성적이 잘나온다. 압도적으로 능력이 차이나는 승부도 인간과 CPU의 싸움이 되면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시간을 갈어 넣어야 효율이 나오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반하는 패배의 스트레스도 엄청난다.
우마무스메의 육성 시간은 스킵을 끼면 30분 안에 끝나지만 파워프로석세스는 스킵을 껴도 직접 시합을 뛰다보면 3~4시간은 들어간다. 물론 공략이 익숙해지면 1시간에서 1시간 반으로 줄어들지만 이것 또한 반복 되는 지루함을 부각 시키는 게임의 단점이다. 우마무스메는 각 캐릭터마다 달성해야하는 목표가 달라 공략이 질리지 않도록 자잘한 요소를 추가했다. 이런것이 발전이다.
또 게임에 아이돌 마스터 같은 요소가 추가되어서 정말 모든 육성 게임 요소에서 갓게임이 아닐수 없다고 생각한다.
육성 게임은 지루한 반복 작업을 극복할 모든 부가 요소를 잘 준비해야하는 게임이다.
밥과 반찬이다. 밥만 먹으면 질리지만 반찬과 먹으면 계속 먹을 수 있다. 반찬이 맞있는데 리필도 잘해주고 계속 먹다 보면 새로운 반찬도 조금 나온다. 심지어 공짜다. 더 맛있게 먹고 싶으면 돈을 지불하고 확률이 걸린 맛있는 반찬을 주문해보는거다. 또 배고플때 먹으라고 최소 5시간의 간격을 주고 있다. 이렇게 효과적인 강제가 어디있단 말인가? 15시간만에 찾아가면 한번에 세끼를 먹을 수 있다. 만족하지 않을 수 없는 구성이다.
어차피 돈은 가챠에서 다 벌기 때문에 사람 인생을 갈가먹는 게임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 정말 잘한 시스템이다.
정말 재미를 위해서 많은 시스템들이 만들어져있다.
육성 게임을 반복적으로 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기획이다.
프린세스 메이커 2를 해본 사람들 중에 10번 이상 반복해서 게임을 한 사람을 극 소수일것이다.
프메 1 2 3 4 5에 외전까지 구매한 나도 클리어한 횟수가 20회을 넘지 못한다.
코에이의 삼국지도 장수제만 골라 했지만 클리어 횟수가 10회가 안된다.
그리고 모든 육성 게임에서 극복하지 못한 후일담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극복한 게임이다.
물론 그런 게임의 원조는 파워프로 석세스이지만 아무튼 잘했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팁을 하나 적자면
육성중에 캐릭터 능력치를 잘 보고 시합에 출전해야한다. 처음부터 C까지 키우는것도 신중하게 한다면 가능할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해서 100점을 주고 싶고 풀프라이스로 돈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 갑자기 패치가 되서 7만원 정도 지르지 않으면 당신의 계정을 막는다고 한다면 난 당장 지를 생각이 있다. 사실 플레이 첫날 결재를 진행하려 했는데 국가 제한으로 진행 하지 못했다.
또 다른 팁
단거리는 스피드 능력치가 깡패다. 부족한 능력치는 스킬로 매꾸면 된다.
선행 작전 요령 증가나 직진에서 회복이나 마지막 스퍼트 속도 증가 같은 스킬들
또 이 게임에 400m라는 수치가 붙은 능력이 있는데 달리는 거리가 400m로 나누어 떨어지냐 아니냐는 미신같은 기준으로 특기 여부를 판단하는 말도 안되는 스킬이 있다. 검색해보니 실제 일본에서도 미신 취급하지만 게임에서는 당연히 효과가 있으니 적정하게 잘 사용하자
육성 게임도 로그라이크 같은 감각으로 그때그때를 극복하는 게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