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후 사설
요약
반전 없고 생각보다 훨씬 친절한 추리 시스템
사설
이 게임을 시작했을때 그래픽에 매료되었고 음악에 매료되었고 캐릭터들의 죽음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60명의 죽음을 추리해야하는 상황에 매료되었다.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다.
하지만 내가 너무나 큰 기대를 했던것일까?
이 게임을 보여주는것에 비해서 생각보다 너무 단순하고 간단했다. 나는 어디서 기대했던것이고 어디서 실망했던것인가?
멀티엔딩
어렵다고 소문난 난이도
스토리
멀티 엔딩
우선 이 게임은 이건 멀티 엔딩이 아니라 게임 진행에 따른 성적표에 불과하다. 괜히 멀티 엔딩이라고 해서 숨겨진 진실이라도 있는줄 아는데 전혀 그런것이 없다. 보여주는 장면에 어떠한 오해도 거짓도 없이 모두 단순한 진실이다. 처음에 보여준 선장이 사실은 선장이 아니었다든가 하는 반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다.
난이도
게임을 하다보면 추리에 성공한 인물의 정보는 수정이 불가능하도록 고정시켜버린다. 처음 세명을 달성했을때 통쾌함과 동시에 불안감이 몰려왔었는데 그 불안감이 현실이 되었다.
스토리
정말 단순하다. 보여주는 장면에 어떠한 오해도 거짓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보다보면 재미가 없어진다. 뭔가 순겨진것이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중반을 넘기도 전에 실망감으로 바뀌고 만다. 아마다 중반 쯤에 게임이 싫어진 사람도 있을것이다. 누가 어떻게 죽었는지 추리하는건 그만두고 그냥 시체나 따라가며 모든 내용만 보고 접어버리는 사람도 있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부족한 내용은 유튜브를 검색해도 된다. 나 같으면 이 게임은 추천하지 않고 유튜브로 보라고 할것 같다.
숨겨진 내용이 없다는 시점에서 추리에 난이도가 너무 낮아졌고 게임을 클리어 할 의욕이 사라졌다.
그래픽과 음악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60명을 죽이려고 하다보니 사인 만들기도 쉽지는 않았을것이다. 대부분의 죽음이 허망하고 비현실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한다. 처음에는 그러한 죽음이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만 그 죽음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질려버린다. 재미가 없어지고 게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다. 개인적으로 현실적인 요소로 추리하는 내용이었다면 훨씬 더 재미있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만큼 더 만들기 힘든 게임이 되었겠지만 이미 게임이 발매되어서 누군가가 비슷한 컨셉으로 게임을 만들기 어렵게 되어 버렸으니 아까울 다름이다.
다시 생각해도 게임의 분위기는 정말 최고로 좋았다. 신선했다. 다만 이거 빼면 시체가 된다.
이게 있어도 후반에는 거의 시체나 다름없다. 인물에 대한 묘사도 너무나 없어서 답답하기까지 했다.
이 컨셉을 누군가가 잘 활용해서 게임을 또 만들어주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