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후 사설
요약
검색해서 나오는 소개 글 만큼이나 표현이 독한 만화가 아니다. 자세한 건 사설에 적겠다.
검색으로 내용으로 일부 알게 되었지만 그다지 문제가 안된다. 오히려 어설프게 알게 되어서 얻은 반전도 있었다.
솔직히 그림으로 보는거고 내용은 보통이다. 연출도 전개로 전부 보통이다.
남는건 그림 뿐이다.
사설
게시판에서 검술 전투 단편을 보고 덧글에서 늑대의 입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다.
보통 이렇게 알게 된 만화는 검색하면 어느정도 정보가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번역판이 존재하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상당히 많다. 최악의 경우 일본어 원본도 구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 다행히도 늑대의 입은 한국 정발이 진행되었고 1권 품절 경력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충동 구매했다.
주로 이 만화를 소개 하는 내용은 처형 장면이다.
늑대의 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여 독립 자금과 정보를 주고 받으려는 독립군이 실패하고 죽는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감상한 사람들의 글을 보면 처형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지 그 장면을 중점을 두고 설명한다. 직접 읽어 보았지만 확실히 다른 만화와 비교 하면 분량대비 처형 장면이 매우 자주 나온다.
작가가 그쪽에 취미가 있는건지 아니면 주변에서 시킨건진 몰라도 주로 여성 캐릭터가 많이 사망하는데 이 만화의 처형 장면은 제법 멀리서 보는 느낌으로 이 분야에 취미가 있는 분들이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보는 독자의 마음이 아파오는 감정적인 표현을 한것이다. 다만 여성이 많이 죽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소개 하는 글이 처형에 초점이 맞혀진것과 무색하게 무색하게 관문 이야기는 초반에 불과하고 뒤는 평범한 역사 기반의 중세 전쟁물이다. 그 후에도 처형은 나오긴 하지만 한번 뿐이다.
그리고 이 만화 8권 완결 문제점이다.
초반에 관문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의 레파토리로 방향이 잡히는듯하다가 전쟁 준비가 되면서 관문이야기는 온대간데 없도 전쟁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전체로 보면 사건 하나 둘 끝나고 만화는 완결된다. 즐길 거리가 너무 없다. 컨텐츠가 없다. 늑대의 입 하나가 전부고 전체 규모가 너무 작다.
작가의 그림은 개성이 있기 때문에 작품 하나만 잘 건지면 대박을 낼 수 있을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추가로 적자면
차라리 소수의 매니아에 초점을 맞추어 처형 중심에 이야기가 진행 되었다면 나름 컬트한 인기를 얻었을거라 생각하지만 작가가 그 쪽이 아니라면 멘탈이 무너질 수 있을것이다. 또 전쟁 물로 갔다고 해도 처형에 대한 표현을 계속해서 연출했다면 마땅한 대체제가 없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을 지도 모른다.
물론 작가의 멘탈이 가능할 경우의 이야기이지만..
아니면 내가 모르는 처형에 집중한 작품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엄청 겁먹고 봤는데 생각 보다 무난하게 보았다.
결론은 그림이 마음에 들면 일단 구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