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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a의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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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아 진도 느린 Xtr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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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요약

후 사설

 

 

 

 

요약

https://www.youtube.com/watch?v=-2wdRCCMHK8 

 

https://youtu.be/EBimS-0GQH0

 

 

 

 

사설

 갑자기 유튜브 알고리즘이 임금님 랭킹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임금님 랭킹이 애니화 하기 전에 일부 읽어 보았지만 분명 클리셰를 깨고 진행되는 이야기는 매력적이었으나 왠지 이야기를 질질 끄는것 같고 거부감이 들어서 당시에는 신간이었지만 지금 보면 극 초반인 4권에서 하차 했다.

 공개된 PV도 좋고 솔직히 안 보면 손해일것 같은 애니메이션이 나와주었지만 난 끝까지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 OP은... 너무 잘만든거 아닌가.

 솔직히 눈물이 글썽일 정도로 감정이 벅차 올랐는데 도대체 왜 그런 복잡한 감정이 되었는지 100번 정도 감상을 하며 생각했다. 솔직히 좋다. 2022년은 이미 이 OP을 넘어설 작품이 나오지 않을것 같았다.

 주변에서도 평가가 엄청 좋은데 지금 다시 읽어 본것은 아니지만 4권만 가지고 나는 어디서 이 만화가 질질 이야기를 끈다고 생각했던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도 나왔으니 굳이 다시 만화책을 볼건 애니화된 영상을 보면 좋을것 같은 타이밍이다.

 

 

 

 

 역시 애니메이션의 OP은 작품에 흥미를 가지게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라고 생각하고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OP ED를 몰아 보고 있었는데

 시광대리인이라는 중국 애니메이션의 OP이 가히 충격적이다. 임금님 랭킹 2기 오프닝과 견줄때 부족함이 없는 퀄리티는 보여주었다고 나는 생각했고 둘의 차이를 가리기 위해서 프레임 단위로 감상을 했다.

 

 시광 대리인의 영상은 물론 로토스코핑한것이라 생각되지만 이건 보통 로토스코핑이 아니다. 정신 나간 열정페이 그림쟁이가 이 악물로 프레임을 극한까지 사용한 재능과 노력의 로토스코핑이다. 로토스코핑을 한다고 해서 많은 장수의 그림 그리는 것이 아니다. 포인트만 잡아서 사실적이고 부드러운 장면을 만드는것이 주 목적일것이다. 가장 최근 가장 인지도 있는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이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의 반짝반짝 치카치카인데 그 영상과 시광대리인의 부드러운을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두가지다.

 

https://youtu.be/xMmbLJcnp0s

 

 - 얼굴형태

 - 전신주름

 

 로토스코핑한다고 해서 사람의 얼굴이 2D 캐릭터와 같은것이 아니다. 반짝반짝 치카치카의 초반 얼굴을 보면 눈위치 머리크기가 많이 흔들린다. 얼굴의 상상해야하는것이기 때문에 형태가 변화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시광대리인의 캐릭터 얼굴을 보면 이건 일그러짐이 거의 없다. 이건 돈주고 시간 준다고 해서 되는 작업이 아니다.

 전신 주름은 치카치카 책상에 누워 있을때 확대되어 있을때는 옷에 주름이 움직이지만 카메라가 멀어진 다음에는 다리만 흔들린다. 당연하다 일은 효율적으로 하는것이다. 나 같아도 그렇게 그릴 것이다. 그런데 시광대리인은 의자에 앉아있는 장면에서 다리다 전부 움직이고 바지의 주름이 바뀐다. 이건 치카치카의 콘티 영상을 보면 더 확실히 차이를 알 수 있는데 그림이 깜빡이는 만큼 최대한 효율적으로 그릴려고 한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시광대리인은 내가 볼때 똑같이 콘티 영상을 공개하면 아마도 깜빡이는 장면이 하나도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방식을 보아하니 버려진 장면도 많았을 것 같은데 한번에 성공했다고 해도 800장 정도 시행착오가 있었다면 1200장이상은 장난 없이 그린것이된다. 생각해봐랴 영상에 나온 춤이 정말 딱 28초 분량일리가 없다. 춤이 편집 되었다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그림 또한 편집 되거나 수정되는 부분이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로토스코핑이라고 해도 풀프레임은 정말 열정과 욕심과 재능이 없으면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작과정을 지례 짐작해보자 세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각자 복장이 다르다고 했을때 1명의 댄서가 세가지 복장으로 세번의 춤 영상을 남겨야 옷의 주름을 따라서 표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영상의 움직임이 조금의 차이도 없이 완벽하게 일치할까?

 일류 댄서라면가능하겠지만 제작비가 제한되어 있다면?

 

 그럼 다음 방법은 한명의 댄서가 한번의 춤을 추고 나머지는 전부 상상해서 그리는것이다. 치카치카는 댄서가 가발까지 써서 버리카락의 움직임을 기록했다고 나는 알고 있다. 이게 보통일것이다. 로토스코핑은 상상해야하는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여주어야 의미가 있다. 그런데 시광대리인에 각자 다른 스타일의 머리를 한 인물이 세명 등장하고 복장 별로 춤 영상을 찍지도 않는 열악안 환경이었다고 하면...

 

 내가 상상하기에 재능있는 사람에게 그림을 완성하라고 떠미는게 더 효율적이다.

 

 감히 상상하기에 절대 좋은 환경에서 나온 영상이 아니다. 재능있는 사람이 불태워졌을때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임금님 랭킹 2기는 분명 좋은 영상이지만 제작자들이 열의들 다했을지언정 사람이 죽어나가서 만들어진 작품은 아니다.

 

 

 내가 보는건 만화가 아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제작 방식 그 자체이다.

 

 아무도 하기 싫은 이런 방식이 고평가 받는것은 그 맛이 확실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같은 허접한 그림이라도 초당 8프레임으로 그런것과 초당 15프레임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에는 박력과 맛의 차이가 난다. 애니메이션이라는 기술은 사람이 갈려나간 만큼 확실하게 차이나는 결과물이 나오는 기술이다. 만약 이 장면을 60프레이으로 그렸다면 더 대단했겠지만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런 고생을 누가 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해낸다면 그 맛은 분명 다를것이다.

 

 

 

 풀프레임에 완벽한 형태까지? 애니메이션이라는 기술로서 이것 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이렇게 완벽한 애니메이션은 얼마만에 본건지 구체적으로 적으려면 좀 알아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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