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후 사설
요약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그림을 가져와서 이런 저런 조합을 하는것도 예술일 수 있을까?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문학이란 오랜 세월 만들어진 무수한 의미를 하나로 의미로 만드는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무수의 많은 그림을 하나의 그림으로 만드는 것은 문학과 같을 수 있을까?
만약 문학과 같다면 내가 만들고 있는 카 리버리는 시와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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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나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취미가 있었지만 딱히 완성을 시켜본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 미적 감각이 업무에는 자주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어지간한 주문 보다 완성도가 좋았는지 부탁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포스터도 만들고 뭐 아무튼 이런 저런 돈 벌이가 되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직접 그린것은 거의 없고 오려다 붙인것들 뿐이니 내 작품이라는 생각도 한번도 해본적 없다.
내 작품이라는 욕심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욕심이 생겼는데 그 계기 그란 스포트 카 리버리다. 내가 스스로 보기에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데 어딘가 보여줘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스로가 이걸 보여주면서도 그래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들었다. 내가 만든 데칼은 거의 전무하다 싶이하는데 감히 내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것인가?
들인 노력이 있으니 작품이다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보시는 분들도 내가 들인 노력에 대한 평가만 정확하게 할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나는 정말 떳떳한 내 작품인 부분이 있는지 의심 스러웠다.
잘 만들었다는 자신은 있었지만 나는 그저 AI마냥 조합한것에 불과하다. 마지막에 인간이 결정을 내렸다는 것 만으로 그 사람의 작품일 수 없고 AI가 만들었다고 하면 작품이라고 인정 해주지 않을것이다. 이런 고민을 약 2년정도 한 결과 최종적으로 이러한 제작 과정을 거치는 예술이 문학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자신이 만든 말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말이 그림과 같다면 자신이 만들지 않은 그림을 조합하여 의미를 만드는 카 리버리는 문학과 닮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장치가 추가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아마도 시와 비슷한 것이 아닌가 결론을 내보았다.
그런 생각이 드니까.. 제작 과정도 녹화해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작품인데 녹화 설정을 잘못해서 앞 부분과 중간 부분을 약 1시간 반을 날려 먹었다. 제작 시간을 실제로는 2시간이다. 찍는 김에 그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들을 잔득 보여주려고 설계했었는데... 다시 찍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영상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적자면 레이 등에 날개를 달아주는 과정을 보고 뭐든지 조합해볼것을 권하며 가능하면 차량의 색상을 직접 선택해서 만드는 것이 좋다. 그래도 매 작업 마다 공통 되는 요령이 있는데 색이든 방향이든 크기든 하나 정해서 최소한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보기 좋고 뭔가 한가지는 지켰다는 달성감이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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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나가는 작품
2월 중 만든 작품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