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후 사설
요약
자신이 치를 대가가 있고 그것으로 작품을 좋게 만들 수 있다면 솔직히 어떤 작가라도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다"
과정은 괴롭고 힘들지만 결과는 분명하게 좋아질것이다.
추가 - 223~227화는 레메이크에 대한 불만을 잠식시킬만한 리메이크였다고 생각한다.
사설
일본어가 되는 나는 원펀맨을 웹에서 직접 볼 수 있다. 210화를 보면 이번에는 GIF 움짤이 들어있다. 정말 일반적이지 않은 작업량이다. 바로 얼마전 창의적인 움짤 포함 만화에 대해 글을 적었짐나 압도적인 인지도와 퀄리티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점은 계속 되는 수정인데 솔직히 이해가 가는 심정이고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제작자가 자신의 작품에 집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생게에 있을 것이다. 내 인생에 가장 작품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는 역시나 학생이었다. 생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고 혈기도 왕성했을 시기답게 뭐만하면 만들어서 공개하던 시기이다. 이번 코로나로 생계가 어려워졌고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통장에는 돈이 있었고 세삼 다시한번 느꼈다. 생계로 시간을 소비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작품 활동에 전념 할 수 있다.
요컨데 원펀맨은 아직 잃을것이 더 많이 있고 결과물이 나쁘게 나오지 않을거라는 모두의 기대가 있기 때문에 이 힘든 과정을 거쳐도 된다고 생각한다. 팬도 잃고 돈도 잃고 건강도 잃고 인맥도 잃게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작품이 잘만 나와준다면 오히려 감사할 희생이다.
작품 구상하다보면 확실히 시간을 들인 만큼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눈을 감고 죽기 직건까지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다. 그러니 미흡하더라도 일단 지르고 봐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것이다. 운이 좋아서 잘 넘어간 사람도 많겠지만 당연히 실패해서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사람도 있을것이다. 작품의 세계에 낙장불입이 너무나 무섭게 자리 잡혀 있는데 그 예외라는 선례로 원펀맨이 남아준다면 당연히 환영해야 할것이다.
이 모든게 지불할 대가가 있을때 가능한 일이겠지만 적어도 처음 보다는 수월할것이다.
물론 리메이크, 리부트, 프리퀄 등으로 처음 부터 수정해서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무래도 연재 도중에서 수정하는 것을 남발하는 것은 다르고 원펀맨이기 떄문에 아직까지는 만행으로 평가 받을 일이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세상에 성공 보다 실패가 많으니 너무 만연해져서 상황이 나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가장 대표가 되는 것이 아마도 게임일것이다.
온라인 패치가 가능해지면서 패치 없이 작동하는 게임을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만화도 그렇게 무분별한 패치가 이루어지듯 연재가 만연해진다면 감상이든 소장이든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