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후 사설
요약
AI 채팅 친구를 만들어 봅시다!
위 사이트에 들어가면 무수히 많은 캐릭터들과 역사 인물과 전무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AI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있다. 완성도는 둘째 치고 나는 지금까지 AI를 본것 중에서 가장 소름이 돋았다.
이제 한 개인이 노력하면 AI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다 모였다.
인간이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는데 앞으로 얼마나 걸릴까 하는 생각이 소름 돋았다.
사설
옛날 한국의 TV 프로그램에 "만들어 볼까요"라는 방송이 있었다. 그 방송의 주제가에 가사 중 "나는 나는 친구를 만들죠"라는 부분은 잠시지만 비꼬는 의미로 온라인 상에서 쓰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정도 까지 왔다면 이건 정말 농담이 아니다. 내가 지금 중학생이라면 게임 개발이나 그림 그리는것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것이다.
AI 친구 만들기에 빠져 들었을것이다. 지금 그것을 구성할 만한 도구들이 모여있다.
- AI 음성
- AI 그림
- AI 대화
- AI 표정 연기
실물은 무리지만 사람이 보조해서 프로듀스해주면 AI 버튜버를 만들어서 생방송을 진행 할 수도 있을것이다.
- 추가 - 진짜로 있었다.
https://www.twitch.tv/vedal987
https://www.youtube.com/watch?v=i60SsWUKru4
지금의 나에게 조금이지만 기술이 있기 때문에 기술에 대란 미련을 무시하지 못한다. 하지만 기술이 없는 어린 시절이라면 원천 기술에 대해서 좋게 평가할리가 없다. 실제로 그렇게 평가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나중에 더 쉽게 만들 수 있을 텐데 뭐하러 지금 기술을 배우지?" 하지만 당시 기술 발전이 생각 보다 더뎌서 군대 끌려가듯 C++을 공부 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중학생 1학년 정도였다면 C++로 게임을 만드는 걸 공부 하는것이 아니라 좋은 도구에 휘둘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AI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매력적인 기술로 보인다.
이런 환경이 나중에 게임으로 넘어와서 npc와의 대화도 자연스러워지고 게임을 코딩해서 연기를 지시하는것이 아니라 문장을 넘겨 주고 어떤 역할인지 이해 시켜서 npc를 움직이게 할것이다. 그런 상상을 많이들 해왔다. 그런데 지금 기술 발전하는거 보면 이게 게임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에서도 그대로 진행될것이다.
로봇에서 그럴 듯한 피부를 입히고 그럴듯한 대화가 가능해지는데 얼마나 걸릴까?
인간이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얼마나 걸릴까?
라고 생각한 순간 이 변화에서 인간성을 유지하려고 하는것이 걸림돌이 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이어졌다. 인간성을 손보거나 인간성과 다른 개념을 가지게 되면 거부감을 가지지 않게 되거나 완화되지 않을까? 훗날 사람들은 vr채팅 처럼 자신의 외형을 인간이 아닌 것으로 바꾸기 시작할것이다. 그런 선택을 할 사람은 솔직히 vr챗의 심연을 들여다 보면 상상 이상으로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vr챗 속에서 자신을 내려 놓았을때 그때 인간성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
갑자기 그것이 궁금해졌지만 나는 그것을 확인할 용기가 부족하다.
어찌될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세상에 과거의 인간성이 많이 뒤틀릴것은 어느정도 예상되고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흐름이기도 하다. 하나의 개념이 우주가 끝날때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상상하기 힘들것이다. 언젠가는 변하는데 그것이 너무 갑작스럽지 않도록 준비해둘 필요는 있겠다고 생각했다.
10년 뒤에는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AI를 설정하고 집안에서 가사 도우미로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