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
후 사설
요약
그림 툴을 고성능으로 설정하지 않아서 프레임이 딸리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사설
젠북 프로를 사용한지 어언 4년이다. 2060과 3080이라는 그래픽 카드는 성능상 당연히 퀘적한 드로잉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았을때 체감상 태블릿만 못하고 내장 그래픽 카드만 못했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회사의 기술이 부족한것이니 어쩔 수 없는 흑우해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문뜩 "이렇게 선이 떨리는것이 마치 처리가 덜된것 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프레임 숫자를 확인해보니 정말로 프레임이 적게 나왔다. 동시에 온도 또한 매우 낮은 40도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설마하는 마음에 설정을 고성능으로 변경하니 아니나 다를까 온도가 60도까지 오르고 프레임이 60프레임이 나오면서 선도 매우 깔끔하게 그려졌다.
나는 지금까지 왜 쓸대 없는 고생을 했던것일까?
장인이 아무리 도구를 따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도구가 나쁘면 고생만 더 하는것은 장인이든 아니든 마찬가지 일것이다.
검은선이 20프레임의 선, 살색이 60프레임의 선이다.
내가 굳이 같은 형태의 그림을 그리지 않는것은 그렇게까지 해서 비교하지 않아도 검은 선에 떨림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곧곧에 떨림이 선 하나에 무수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마치 수전 증이 있는 사람 처럼 보인다. 그리고 나는 실제로 수전증을 의심했었다. 이대로 1년 정도 만 더 지났으면 나는 내가 긋는 선에 대한 믿음을 잃고 스스로에 대한 건강마저 의심할 뻔했다.
아 정말 한심하다... 그림 그리면서 떨리는 선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아왔던가...
이것은 아마도 노트북에서만 겪을 현상일것이다.
노트북 중에서도 고성능의 경우 발열을 잡기 위해서 많은 제한을 두다보니 더욱 자주 겪게 될 문제일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드라이버도 다양하게 설치하고 설정도 수없이 다시 잡았었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다.
누군가는 이 글을 발견해서 나 처럼 고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세상에... 20프레임 드로잉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