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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획서를 공부 하는 기획자
2. 기획자를 공부 하는 기획자
저는 전형적인 2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이 될때 까지 저는 기획서라는 것을 인터넷에서 찾아 본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게임을 만들어 본적도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죠.
환경이 안되었기 때문에...
막상 게임을 만들게 되었을 때는 1번이 되었을 때인데 그때가 되니 게임을 같이 만드는 형들이 기획서를 요구 하더라구요.
그리고 무려 2년간 기획서를 공부 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 학교를 졸업했죠.
졸업하고 조금 혼자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2년간 왜 이딴 공부를 했지?"
그때는 동기도 후배도 다른 사람의 기획서를 열심히 봤어요. 물론 자기 아이디어를 실현 시키고자 한 행동이었습니다. 허나 어떻게 글을 적을지 우리는 너무나 오래 시간을 고민했어요. 지금은 후회 막심이에요.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으니까. 장점을 찾아 내면 되겠다 싶어도... 2년간 기획서를 공부 한건 장점을 찾을 수 없더라구요.
글을 적는 법칙은 회사마다 다르더라도 배울 수 있지만... 기획자가 되는건 언제 시작해도 늦은 감이 있는 공부거든요.
허송세월 보냈다는 기분을 도저희 뿌리칠수 없더군요. 주변에 기획서를 공부하는 친구있으면 전 말립니다.
우리나라 게임 업계에 기획자의 존재 필요성이 거론 된적이 있죠.
저도 아마추어 게임 만들면서 한번 느낀적이 있었는데 그건 착각이었어요.
설사 누가 했던 게임 개발에 기획자가 존재 하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누군가는 개발을 하자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그 사람을 그 순간 만큼이라도 기획자라 불러도 된다고 생가고합니다. 능력과 관계없이 그 사람이 한 행동은 일 순간이라도 기획자의 행동이었을 테니까요.
허나 기획서는 없어도 게임은 나옵니다.
우리가 거론해야 하는 것은 기획서의 존재 유무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그런 결론은 간단하다고 생각해요.
잘 쓸 능력 없으면 그냥 쓰지 마세요.
혹은 어쩔 수 없이 써야한다면 그냥 쓰세요.
저라면 일단 그냥 씁니다.
다만 개발용이 아니라 기록용으로 쓰겠죠.
솔직히 너무 막막하거든요. 아무 결과물이 없으니까. 이게 그냥 아주 불안해요.
그런데 전 그걸 공부를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기획서가 나올까 말입니다.
썻는데... 물론 2년이나 했으니까... 누군가의 기획서와 같은 답을 얻기도 했습니다.
저 이래뵈도 회사 사장한테 직접 배운것도 있습니다.
면접을 보니 어디 회사랑은 방식이 비슷했는데.. 어디는 이게 뭐냐고 고빵귀를 끼더라구요...
면접때 에러 판정 받으면 대체 이 공부는 뭐였을까 후회를 안할 수가 없어요.
전 직접적으로 기획서를 공부하는건 비추 입니다. 하실거면 간접적으로 공부하게요.
소설을 쓰던가 포스팅을 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래도 기획서에 대한 저 나름대로 고민 끝에 얻은 답이 있는데 그건 만화를 연재하면서 천천히 공개 할 생각입니다.
빨라도 연재 완결은 내년 되야겠죠.
제가 편견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고 결론을 꼭 흐릿하게 하는데 구체적이길 원하신다면
기획서란 기록이 7~8할이고 개발이 2~3할 이지 않을까 합니다.
- 3년이 지나 지금 다시 보고 글을 적겠습니다. -
일단 과거의 내 글은 뭘 봐도 글 한번 읽기 힘들게 적었구나 싶네요.
길게 적는걸 싫어해서 앞 뒤 중복 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생략해서 정말 읽기 힘드네요. 좋은말 적는다고 빙빙 돌린 흔적도 많고...
저 당시에도 사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이디어만 생각하는 별 다른거 없는 초보 중에 초보적인 단계에 있었다고...
정작 게임은 못 만들고 애니, 만화, 소설 등을 적으며 완성도 못해 놓고 대수롭게 뻐기고 (글에선 티 안내 야지! 생각하고...)
3년 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글을 적는 것도 어렵지만 힘들게 적고 제대로 평가 받은 방법이 없으니 두배 세배 네배 힘들었다. 그런거죠.
ㅋㅋㅋ 과거에 말을 과격하게 적어서 그렇지 지금하고도 의견이 맞는 말이 몇몇 있네요.
지금은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정말 기획서 목차나 그런거에 목메는 기획자 지망생들 있었어요.
그건 아이디어 망상하는것 보다 심하게 않 좋은 공부라고는 지금도 생각합니다.
기획서는 어차피 적어야 하는거니까 겸사 겸사 쓰는걸로도 충분히 지망생 수준의 공부가 되지 않겠나 싶은데...